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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 bunker 전시 :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

 

가끔.. 내안에 감성이 터질 때가 있ㄷr...⭐️

그런 날에는 센치한 내 감성을 뽐내려 네이버 지도를 켜서 전시를 검색한다.

영문모를 것 같은 네이밍이면 BEST.

 

이런 하찮은 감성 레이더에 걸린 오른 찌끄려볼 전시는 

 

'SEMA 벙커 이것 역시 지도'

 

그렇다.

실제 지어진 벙커를 미니 전시공간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곳이었다.

딱봐도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마침 근처에 갈 일도 있었기때문에 후다닥 짐을 챙겨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웰컴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뭐하는곳이여 하고 지나갈법한 구조물.

좋다. 이거다.

 

전시장 운영시간 및 정보 간략히 알려드림니당


 

SEMA BUNKER

 

운영시간 

화 -일 11:00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현재 전시

이것 역시 지도 

2023.09.21 ~ 11.19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벽에 크게 그려져있는, 전시 정보.

오호.. SEMA 벙커에서만 하는 전시가 아니라 여기저기 하는건가보다.

이런건 또 처음보는거같은데, 시간이 된다면 다른데도 가볼까?

(시간없을예정)

 

요론 팜플렛도 있다.

여기 뿐만 아니고 다른 전시회장들에 대한 정보도 있었던거같다.

집에 지금 잘 모셔놨는데 시간되면 펴봐야지.

 

...사실 이걸 먼저 보고 들어갔어야했는데 다 끝나고 나오면서 봤다.

이걸 보고 들어갔더라면 조금이나마 더 이해가 쉬웠을텐데.......

저같은 바보짓 하지마시고 보고들어가세용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서 본 첫 느낌.

'여기...뭐하는데지...?'

물론 영문모를 전시를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당혹스러운 전시장의 풍경.

한쪽은 시뻘겋고 한쪽은 벽 전체에 빼곡히 낙서같은게 그려져있고...

전시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나의 당혹감을 눈치채셨는지 스윽 도망가셨다.

 

뭐.. 현실과는 아주 동떨어진 괴리감이 느껴지는게 오히려 좋았다.

후훟

 

크게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영상 전시들.

왼쪽의 전시는 유니티로 만든 가상 환경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고

오른쪽 전시는 정확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사였던거같은데..

 

오우...

사실은 말이죠

오른쪽에 저게

멀리 떨어져서 실눈뜨고 보거나 하면 페페로 보이는 그런 건 줄 알고 실눈뜨고봤었음.

(페페)

나같은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 고차원의 전시였다 이말이다...

 

꽤 감명깊게 봤던 벽화(?)

아주 제 이과적인 감성을 Touch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게 이렇게 명료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금은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차근차근 보다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한글도 꽤 번역이 많이 되어있지만

그래도 쪼그만하게 써있는 영어까지 읽을 수 있으면 좀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듯.

내용에 대해서는 다 까먹었으니 궁금하면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을 권장Dream.

 

요새 핫한 오펜하이머와 관련된 내용도 나옴.

오펜하이머 봐야되는데.. 넷플릭스에 빨리 안나와주려나

사실 지금이라도 볼수있으면 보는것도 좋겠구만.

 

자회사, 자회사의 자회사

최근의 아프리카 광산업에 대한 내용인데 아래에서부터 하나하나 보다보니깐

우리나라라고 딱히 다른것도 아닌거같고.자본주의의 폐혜라는 생각도 들고.

결국 은행과 돈많은 사람들에 의해 무지한 사람들은 손놓고 코베이는 내용을 잘 풀어낸듯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 인구로서 나쁘지않은 삶을 영위하고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닐 수 있지만 

소수의 행복을 위해 다수의 불행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가 되어가고있는것 같달까.

그냥 뭐 어쩌자는건 아니고..ㅎ

 

석면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던 영상전시공간. Asbestos..?

석면에 대한 내용이 긴 영상 형식으로 나오던 공간.

석면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좋은 시공재료가 아니었다나...

솔직히 정확히는 요지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영상 속에서 화면 양 옆에 있는 비닐같은 게 나왔을 때가 있었다.

그 때 꽤나 몰입감이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전시장의 한 가운데에서는, VR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오큘러스 기종이었던 것 같은데 성능도 괜찮았고 VR을 통해 본 전시 내용은 뭐랄까.. 좀 더 광기가 느껴진달까?

재밌게 봤다.

 

 

누구 보라고 쓰는 건 아니지만 여의도에 있다가 나처럼 감성 터지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들러봐도 좋은 전시일 듯 하다.

 

...근데 사실 여기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애초에 전시장에 사람이 많지도 않았지만, 다들 커플끼리 여의도 놀러온김에 스쳐가는 공간인 듯 했다.

전시는 혼자보는게 더 작품들에 깊이 몰입할 수 있다.

혼.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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