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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블랙라벨 시음기 -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가성비 위스키

제가 소주보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이유가 각 위스키마다의 특징이 확실하다는 이유때문이었는데요.

블렌디드 위스키의 경우 그 특색이 줄어들기때문에 괜한 것멑으로 기피해왔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오늘 다룰 위스키는 근본중에 근본. 

조니워커 블랙라벨(Johnnie Walker Black Label) 입니다.

 

조니워커 블랙라벨은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위스키입니다.

대형마트, 주류샵은 물론 전국 편의점 어디에서든 대부분 판매하고있기 때문이죠.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형마트에서는 4만원 중반대, 편의점에서도 5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자주 술을 사러 가는 바 겸 리커샵인 라이바리에서 구매를 했구요,

4만 3000원에 인천 이음카드까지 이용해 굉장히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주류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좋은 라이바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2021.08.11 - [술이야기] - 인천위스키샵 + 라이바리 = 천국 / 인천 위스키 구매는 인하대후문 라이바리로!

 

인천위스키샵 + 라이바리 = 천국 / 인천 위스키 구매는 인하대후문 라이바리로!

오늘은 휴가때 마실 위스키를 구매하러 오랜만에 인천위스키샵을 방문했습니다. 어라 그런데, 예전과 조금 달라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인천 위스키 샵의 모습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samjung-teamleft.tistory.com

 

하지만 조니워커는 가성비나 접근성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아주 잘 만든 위스키입니다.

위스키 애호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도 '돈이 얼마 없을 때 위스키 한 잔을 마시고 싶다면 조니워커 블랙' 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구요.

윈스턴 처칠이 사랑한 술이라고도 알려져있으며 여러 품평회에서 굉장히 좋은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통 블랙라벨을 이야기할때 밸런스가 좋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바닐라, 스모키, 과일의 복잡한 맛과 향이 잘 조화되어 뛰어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완성도가 높은 술이다보니 위스키 칵테일의 기주로도 많이 사용되구요!

다만 스모키가 있다보니 호불호가 약간 갈리기도 합니다.

(스모키가 싫다면 발렌타인을 마셔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진한 갈색의 색감의 내용물이 눈에 띄는 블랙라벨.

레드라벨도 있고 블루라벨도 있지만 아무래도 이 갈색의 액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라벨 색은 블랙이지 싶어요.

다른 위스키들에서 찾아보기 드문 사각의 병 디자인도, 24도로 기울어진 사선 라벨디자인도 조니워커만의 특징이죠 :)

 

저는 술을 주제로 하는 유튜버들을 즐겨보는데요.

그 중에 '주류학개론' 님의 영상을 항상 나올때마다 보고있어요!

한 위스키에 대해 역사와 재밌는 이야기, 시음까지 다뤄주시는 영상을 올려주시거든요. 제 취향에 딱이랍니다 >,,<

조니워커에 대해 다루신 적도 있었는데 저 사선 라벨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손님들 눈에 잘 띄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붙인거란걸 알게되고 약간은 실망..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사선 라벨이 조니워커만의 유니크함이 되었다는건 부정할 수 없죠!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에 속해있는 조니워커.

RFID가 붙어있는걸 확인할수 있구요.

아무래도 저렴한 라인이다보니 스크류캡을 사용했고 캡 위쪽에는 12 Years old.

'최소 숙성년수가 12년인 것들을 블렌드했다' 라는 뜻입니다. 

 

조니워커 블랙 레이블 700ml 40도&nbsp;

이제 본격적으로 시음을 해보도록 할까요?

 

조니워커 블랙레이블 뚜따

병에 담겨있을 때보다는 약간 옅어진 갈색의 느낌.

이 첫잔은 약간 무섭기도 하쥬... 에어링이 전혀 안되어있는 상태라 알콜향이 튈 수 있어서요 :)

언제나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이는 시음평 시작하겠습니다.


 

알콜향 처음에 좀 치는 편

스모키함이 주된 향인듯.

약간 나무 탄 듯한 냄새 뒤에 따라오는 달달한 바닐라 향

테이스팅 노트에는 과일의 향은 잘 모르겠음.

전반적인 달달함이 과일인듯.

 

후향은 약간 옅음

(후향 : 마시고 난 후 코로 공기를 내보낼때 느껴지는 것 )

첫 맛은 약간 찌르고(스파이시) 이후 균형잡힌 맛이 느껴짐

향에서 느껴졌던 바닐라의 맛도 있고 스모키함도 느껴지는 듯.

첫 맛이 조금 강렬해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음

그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조화롭고 부드러운 맛이 느껴짐.

왜 블랙라벨이 밸런스가 좋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첫 맛이 좀 많이 튀는거같은데 에어링의 문제이려나?

여타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들에게서 자주 느꼈던 우디함이나 위스키 고유의 특성은 많이 안느껴지는 듯 하긴 함. 이부분은 블랜디드의 특성이니 문제될건 아님! 오히려 이렇게 특색이 없는게 매력적이기도 함.

 

확실히 입문자들에게 이게 위스키다~ 라고 소개하기엔 나쁘지 않을지도?

입문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겠다 싶음.

다만 탄 느낌(피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지도


오늘의 안주는 간단하게 꾸이맨!

블랙라벨이 약간 피트 느낌이 있어서 생선과.. 잘 어울려서 생선을 안주로ㅎ;;;

 

이번 시음을 통해 여러모로 굉장히 좋은 위스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구요.

아예 저렴한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 확실히 완성도가 있기때문에 2~3만원따리 위스키들을 살 바에야 약간 더 돈을 써서 블랙라벨을 사는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 

저도 언제나 한 병씩은 집에 구비해두고싶을정도로 아주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여러분들도 4만원대 저가형 가성비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블랙라벨' 많이 드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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