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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펍에서 잔으로 마신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를 소개해볼까해요.

원래 잔으로 마신 것은 딱히 잘 소개를 안하는데.. 자꾸만 생각나서 포스팅을 쓰게되었습니다.

 

인하대후문의 '유년기의 끝' 이라는 분위기 좋은 펍에 가서 가볍게 한잔 하려고 하는데 위스키쪽을 보니 글렌모렌지 라산타가 있더라구요.

워낙 호평이 많은 위스키라 한 번 사볼까도 싶었지만 병 모양이 취향이 아니라 구매를 망설였었는데요.

잔 단위면 한 번쯤 경험해봐도 나쁘지않겠다 생각하여 주문했습니다.

 

유년기의 끝 술장

잠시 기다리니 나온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글렌캐런잔에 나왔는데 저는 마음에 드는 술이있으면 집에 병채로 사가지고 가서 넉넉하게 마시는편이라 이 잔단위는 적응이 안되네요ㅠㅠ

조명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황금빛 빛깔이 매우 달달해보였습니다.

 

잔을 놓고 잠시 다른짓을 하고있었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향기가 솔솔 나와요.

정말 향이 풍부하다못해 흘러넘치는 이녀석.. 더 궁금해져서 얼른 마셔보았습니다.

 

언제나처럼 형식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해보자면 


잔에 따라놓으면 흘러넘치는 달달한 향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상큼함

자기주장 약한 알콜느낌

전반적으로 달달한 느낌

 

스파이시는 잘 느껴지지않음

에어링이 잘 되서 그런걸지도?

 

삼키자마자 치고 올라오는 달달함

마시고 난 후 입과 코에서 느껴지는 향긋함

 

왜 글렌모렌지가 입문자용으로 가장 추천되는지와, 라산타가 유명한지 알거같은 느낌

지금껏 초심자들에게 맥캘란과 글렌피딕을 추천한 나를 반성하게된다…


정말 상당히 놀란 위스키였습니다.

유튜브에 유난히 글렌모렌지로 위스키 입문하라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확실히 정말 정확한 것 같아요.

초심자분들은 일단 알콜느낌이 센 것(타들어가는느낌)을 가장 부담스러워하시니까요.

 

알콜 느낌이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정말 사르르 스쳐지나가듯 나고 그 부분을 꿀같은 달콤함이 채워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넘나 맛난 위스키인것...

 

한 잔 하고나서 주문한 치즈플레이트가 나와서 조금씩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글렌모렌지 라산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바로 병으로 사려고 데일리샷을 들어가보았습니다!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은 데일리샷에도 올라와있는 위스키인데요.

가격은 11만 4,500원으로 맛에비해 매우매우매우매우 저렴하게 올라와있습니다.

(매우 주관적ㅎ)

하지만 여기서도 현재로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자주가는 라이바리 바에 가서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여쭤봤는데 요새 수입자체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넘나 아쉬운 것 ㅠㅠㅠㅠㅠㅠ 왜 맛난 술들은 다 비싸고 구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형에게 보낸 카톡을 마지막으로 충격 가득했던 글렌모렌지 라산타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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