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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그라피코 빈 산토(Geografico Vin Santo) - 고오급 선물용 디저트와인 :)

 

 

한 번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면, 술 선물이 자주들어옵니다.

아주 감사할 따름이죠 호호호호

오늘 소개할 와인 역시 선물받은 와인인데요.

와인에 대해 잘 모르시지만, 제가 술 좋아하는걸 아시는 지인께서

주류매장에 가서 추천받아 선물해주신 친구입니다.

 

고오급 선물용 디저트와인.

지오그라피코 빈 산토 

(Geografico Vin Santo)

 

입니다.

 

선물받은지 어언 8개월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이제서야 까는 이유는,

사실 단 술 별로 안좋아해유...ㅎㅎㅎ

디저트와인이란 본디 굉장히 달달하기 때문에 달달한거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고싶었는데

뭐... 그럴 사람이 없어 결국 혼자 까게되었다 이말입니다ㅋ

여튼 마시기 전에 정보를 좀 찾아보니, 아주 고오급 와인이었습니다.

(비싸단 소리)

 

비비노와 와인21에서 찾은 빈 산토 정보.

한국에서는 98,000원 상당의 아주x100 비싼 와인.

해외에서도 29유로면 한화로 약 4만원 초반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비싼 느낌이로군요.

디저트와인이나 아이스와인같은 달달한 술들은 다 비싸... 돈 많이벌어야 먹을수있습니다.

 

선물해주신 지인께서는 돈을 많이 버신 성공하신 분이십니다.

덕분에 이런 비싼 와인도 마셔보고 압도적 감사...!

비싼 와인답게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라벨디자인.

가장 아래쪽에 쓰여있는 지오그라피코는 와이너리 이름으로

이탈리아 토스카나 쪽에서 꽤나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슈퍼 투스칸과 끼안티 클라시코를 주로 생산한다고하는데

Too Much TMI 스러우니 스리슬쩍 넘어가봅니다.

 

까라떼리짜~토 아 프로풔미 인뗀시 이 풔시스뗀~띠 어쩌구저쩌구

강력하고 오래가는 향기..?

...?

이렇게 숨겨진 애매한 재능을 또하나 찾아낸 삼정씨.

 

용량은 750ml에 알콜도수 16도.

와인이라 하면 그래도 도수가 좀 낮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참이슬 후레쉬랑 동급이랍니다.

이말인 즉, 맛있다고 꿀떡꿀떡 먹다보면 훅간다.

 

지오그라피코 문양으로 장식된 깔끔한 씰링을 확인할 수 있구요.

와인의 색상은 진한 갈색(캬라멜색)을 띕니다.

구분 상으로는 화이트 와인인데, 굉장히 찐한 것을 알 수 있죠.

색깔만 봐도 달달함이 느껴집니다.

 

뽕따를 하고나니 와인 병목쪽에 저런 무늬가 나타났습니다.

신기해서 찍어놨는뎅,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보통 위스키나 진같은거 리뷰하면 할 얘기가 많아서 이것저것 TMI 쏟아내는데

역시 잘 모르는 와인이라 그런지 할얘기가 많지않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쯤 와인으로 포스팅 좌라락 쓸수있을까~~~~

 

혼자 마시더라도 감성은 낭낭히 챙기기 위한 셋업.

이것이 30대 남자가 낭만을 찾는 방법이다...

아이스버켓 협찬해주신 RYU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함께 할 안주로는 달달한게 잘 어울린다 하여 과일치즈, 일본에서 온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상온보다 조금만 더 차갑게 해서 마시려고 했는데 이때가 조금 더웠어서

임시방편으로 얼음물샤워를 시켜줬습니다.

크킄ㅋ.. 얼음찜질 맛이 어떠냐..!

이게 잘 한 방법이었다는건 아래 시음평에서 자세히다뤄볼게요.

 

되도않는 스월링도 좀 해봐주고, 이제 간단히 시음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르크 뽑자마자 진한 달큰한 향이 올라옴

 

잔에 따라 향을 맡아보니, 꽤나 도수가 있는 듯한 느낌.

확인해보니 16도네..

 

직관적인 단맛은 아님.

엄청 달달할 걸 생각하고 마셨는데 처음에는 예상했던 단맛이 안나고, 뒤이어 진득한 단맛이 올라옴 

셰리위스키의 셰리 느낌같은 찐득하고 묵직한 단맛.

도수가 높은데, 맛에서는 알콜 느낌은 거의 나지않음.

끝맛에서 약간 느껴지는 알콜이 아 이게 좀 도수가 있구나 하는 느낌.

 

확실히 상온으로 마시는 것보다는 차갑게 마시는게 좋은 것 같다.

디저트와인들 마시는 방법을 찾아봐도 차갑게 마시는 것들을 권장하고 있는데

차갑게 해서 마시면 너무 강한 단맛을 덜 튀게 잡아주고 약간은 역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줄어들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대가 높아서 그런가, 직관적 단맛이 아닌 복합적인 맛이 나서 좋았다.

 

사과가 갈변된것 같은 그런 단맛. 건포도의 맛과도 유사함.

이전에 헝가리에서 마셨던 귀부 와인(토카이 와인)과 비슷한거같기도? 

 

과실이 숙성되며 발생하는 진득하며 오묘한,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달콤함을 가진 와인. 

한번쯤 경험해볼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경험이지만, 이런 갈증나는 단맛은 개인적으로는 썩 선호하지 않는 듯 하다.

 

결국 한 잔 이상을 마실 수 없었는데, 찾아보니 디저트 와인은 한 잔만 마시는 것이 국룰(?) 이라더라.

나만 이런게 아니었군 하고 안심해버렸다ㅎㅎㅎ


치얼쓰

그렇게 저는 매끼 식사 이후 한 잔씩 이 빈 산토를 마시고 기분좋아 헤롱헤롱거렸답니다.

달달하고 가격도 비싼 이 술.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마셔도 기분좋은 달달함을 느낄 수 있어 고오급 선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두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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