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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9년.

한창 개발회사에서 일을 하며 돈은 많아져갔지만 내 자신을 잃어버려가던 중 나를 위한 선물로 구매했던 라이카X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 발상이긴 했는데, 그 때 당시엔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도 사진은 그리 많이 찍지 않고 주력이 필름사진으로 변경되었기때문에

어찌저찌 서브 카메라로 사용해오던 이 녀석을 카메라 계속 냉장고에 잠자게 하는 것보다는, 다른 주인에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 당근마켓에 판매 올려놓았습니다ㅎㅎ

 

뭐 누군가는.. 언젠간 가져가겠죠!

마지막으로 블로그에라도 예쁜 라이카x를 자랑해보고자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영롱한 패키징

처음에 구매했을 때도 느낀거지만, 참 패키징 고급스럽다.. :)

저 상자를 열면 아래처럼 여러개의 계단이 나온답니다.

 

핫핫.. 처음에 저거 열 때 두근거렸던 생각이 또 나네요.

2년전 기억이 어제같이 새록새록ㅎㅎㅎ

처음 샀던 그 날처럼, 상자에 고이 담겨있는 라이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색 라이카 마크가 돋보입니다.

먼지가.. 좀 쌓이긴 했네;

 

본체 외에 설명서와 보증서, 가죽케이스와 충전기.

기본적인 구성품들이져.

 

저 가죽케이스도 되게 비쌌던 기억이 나는데 뭐.. 역시 라이카랄까요ㅎ

사실 라이카X의 가격은 꽤나 저렴한 편인데요.

신품가격은 잘 모르겠고 중고가 기준으로 대략 80~120 사이였던 것 같아요.

뭐라고요? 전혀 싸지 않다구요?

다른 라이카는 700만원부터 시작하니까 그나마 싼 게 맞겠쥬?

ㅎㅎㅎㅎ;

중고답게 여기저기 긁힌 자국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본체도 약간 뭐랄까 잘 긁히는 재질이긴 한 듯!

모서리쪽에 보면 약간씩 보이는 벗겨져있어서.. 저는 전혀 개의치않지만 새로운 주인이 될 사람의 입장에선 마이너스긴 할듯.

앞부분이 쿡 하고 찍힌것도 약간 맴찢 ㅠㅠㅠ 예전에 서브카메라로 가지고다니다가 다른 카메라로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면샷.

이렇게보니 그냥 팔지말고 간간히 들고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같기두..ㅎ

차라리 어디 전시라도 해놓으면 되잖아!!!

이렇게 자기합리화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ㅏ!!!!

이부분은 꼭 얘기하고넘어가야할듯.

배터리 넣는 부분에 원래 잡아주는 조그만 플라스틱이 하나가 있는데 이거 다른 라이카X 유저분들도 자주 부러진다고 하더라구요.

전 저만 부러뜨린줄알고 처음에 엄청 자책했었는데 다들 그런거였음~~~

사실 그거 없어도 작동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평생 내가 쓸 생각하고 수리도 안했는데ㅋㅋㅋㅋㅋ

다행히도 판교에 라이카 매장에 가면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데요.

 

판교... 언제가지?

성능은 뭐 두말할 것 없는 라이카X

라이카를 느껴보기에 최소한의 커트라인이라는 부제가 항상 따라다니는 녀석이에요.

라이카 렌즈를 사용하기에 칼같이 쨍한 라이카의 느낌을 확연히 보여주고

경조흑백모드를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기는 흑백사진도 촬영할 수 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뷰파인더가 별매(근데 40만원인가 그래..퉤)라서 사진촬영에 집중이 잘 안됨!

미러리스를 써본적이 없어서 화면을 보고 사진을 찍는게 적응이 어렵더라구요ㅠ

 

개인적으로는 50mm 단렌즈 필름카메라를 주력으로 사용해서 이녀석의 넓은 화각에 적응을 잘 못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면 익숙해질 시간을 너무 안줬나.. 싶기도 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만약 좋다는 사람이 있다면 넘겨주고싶네요.

뭐 아니면 계속 같이 가는거고^^

 

혹여라도 구매생각이 있으시거나 체험해보고싶으신 분 계시면 댓글달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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