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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올리는 술 포스팅입니다 :)

오늘 다뤄볼 위스키는

 

가성비로 굉장히 유명함.

대형마트에 거의 빠지지않고 있는 좋은 접근성.

특이한 병 디자인.

 

의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블랙보틀

(Black bottle)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꺼려지는 병 디자인과 라벨디자인이었어요!

그래서 몇 번이나 살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껏 우선순위에서 밀려있었는데요.

최근 제 저가형 위스키 리뷰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저가형 가성비 위스키들을 하루빨리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큰 맘 먹고 구입을 했답니다ㅎㅎㅎㅎ

구매처는 앨리웨이 인천 이마트 애브리데이!

 

와.. 여러분 여기 천국입니다..ㅎ

술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많아요!

와인앤모어가 이런 조그만 가게에 들어와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정말 사고싶은 술이 많았었답니다.

다음에 가면 또 여러 친구를 데려올 것 같아요ㅎㅎㅎㅎ

 

가격은 구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만원 초반 ~ 후반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리뷰를 들어가보도록 하죠^^

 

블랙바틀 

블랙바틀입니다.

700ml , 40도의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이구요.

이렇게만 봤을 때는 

 

'어..그냥 무난한 병 디자인인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옆면을 보게되면!

 

앞뒤가 굉장히 얇고, 옆으로 길다란 병 디자인.

완전 네모난 것도 아니고 길~쭉한 타원형.

손에 쥐었을 때 떨어뜨리기 쉬울 듯 한 느낌의 병 디자인이 개인적인 취향엔 잘 맞지 않았어요!

 

약간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라벨디자인.

이 라벨디자인이 조금만 더 세련된 느낌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뭔가 아저씨들이 마시는 술 같잖아요...

(실제로 위스키는 아저씨들이 많이 마시긴 하지.. 나같이)

 

저는 위스키는 보여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진, 음악, 옷, 헤어스타일, 더 들어가서는 문신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가 요새 더 많아지고 있는데

위스키의 경우에도 '나는 조니워커를 좋아해' '나는 맥캘란을 좋아해' '나는 아드벡을 좋아해!' 이런식으로 

본인의 색을 어느정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난 블랙바틀을 좋아해!!' 라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디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 필터링되지않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879년부터 이어저온 유서깊은 위스키.

저가형 가성비 위스키답게 캡은 스크류캡입니다.

칼을 들고있는 손 문양이 꽤나 멋스럽네요 :)

 

뒷 면도 한 번 살펴봐주구요!

칼로리는 오늘도.. 살포시 무시해줍시다 ㅠ

 

1879년에 고든 그라함이 비교할 수 없는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를 만들 야망을 가졌다. 완벽의 꿈을 꾸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날 완벽함의 추구는 블랙바틀의 한방울 한방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확연하게 구별되는 리치함과 약간의 스모키, 이 스카치 위스키는 고유의 특징을 가진다.

 

라고 쓰여있네요.

야매번역이라 틀릴 수도 있다는거^^

그리고 병 위쪽에 걸려있던 블랙바틀에 대한 소개와,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수상경력 다수!

가성비 스카치위스키로 유명한 만큼 라벨에도 가성비를 적어두었네요.

부드럽고 풍부한 맛, 적절한 달콤함.

과연 정말 그런지 이후 시음기에서 확인하세요 :)

 

고유 칵테일 레시피는 블랙 애플 인데요.

위스키에 사과주스를 섞는 건 처음봐서 굉장히 당황했었습니다.

어떤 맛일지 상상도 가지 않았는데요, 이 것도 포스팅 후반부에서 함께 만들어봐요^^

 

우선은 니트로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버벅이는 ㄴr...

버벅거리면서 어찌어찌 따른 블랙바틀.

한 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저가형 위스키들에 비해 확연히 짙은 느낌의 블랙바틀.

이정도 색깔이면 카라멜 색소를 탔을 것 같은데~ 해서 찾아보니 네 들어가있네요.

어차피 몸에 해로운 것도 아니고,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ㅎㅎㅎ

 

첫 뚜따이후 마시는 것인 만큼 에어링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또 제 의식의 흐름대로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하는 시간입니다 :)

 


향이 많이 없다..?

첫 뚜따인 것 감안해도!

알콜부즈도 많이 없다.

아주 약간 단 향이 올라온다.

+아주 약간의 스모키도

에어링 많이많이 하고 마셔봤다.

 

오와우 쒯!!!(육성으로 소리지름)

진짜 완전 부드럽다.

진짜 이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맛인가?

 

부드럽게 들어가고 단 맛이 사르르 올라온다

스파이시 전혀 없어서 마시는데 부담이 없어 아주 술술 들어간다.

 

왜 수상경력이 그렇게 많은지 알겠다.

과하지 않은 단 맛.

약간의 우디함과 과하지 않은 단 맛이 중독성있다.


이렇게 아주 후한 평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맛이었어요.

 

위스키, 또는 양주를 입문하시거나 아직 많이 마셔보지 않았다면, 쉬운 친구들부터 만나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맛있다'는 느낌을 느끼기 가장 쉬운 맛이 바로 '단맛'이잖아요?

그래서 단맛 위스키를 찾으려 이것저것 찾아봤었는데...

잭다니엘 허니는 너무 과하게 달았고 

로얄살루트 21년은 비싸고...

스카치위스키에 아마레또를 섞은 '갓파더'도 경우에 따라 매우 달거나 위스키의 스파이스는 스파이스대로 아마레또의 닷맛은 단맛대로 나뉘어 권하지 못할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블랙보틀은 단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만 과하지 않은 단 맛으로 질리지않는 환상적인 맛을 내줍니다. 

 

깔끔하게 비움

그런데 여기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 적절히 단 맛의 블랙바틀을 단 맛이 강한 사과주스와 섞어 칵테일을 만든다면

 

단맛 + 단맛 = 더 단맛

 

이 아닌가?

 

머리에 ????을 띄우고 칵테일 제조에 들어갑니다.

블랙 애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서투른 손놀림으로 어찌어찌 한 잔이 완성되었습니다.

블랙보틀로 만든 칵테일 '블랙애플'

용량 조절 실패로;; 잔 윗부분이 좀 비어버렸네요 ㅠ

할 게 남았기때문에 추가로 양을 늘릴 순 없었어요!

 

사과주스의 색도 연한 갈색이기떄문에 색깔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맛일지 정말 가늠이 가지 않지만, 과하게 달 것같아 걱정이 됐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과주스는 너무 달아서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와 이거 뭐냐 맛있다

 

원재료의 맛을 느끼기 위해 사과주스만 마셨을 땐 조금 과하게 달았다. (개인입맛)

그런데 블랙애플 칵테일로 마셨을 때는 오히려 당도가 낮아졌다!

 

블랙애플의 맛은 첫 맛은 사과주스의 상큼함. 달달한 맛이 나다가 뭔가 과하게 달하질 지점에서 딱 멈춤.

달달함의 정도는 블랙보틀의 단 맛에 맞춰진 듯. 아주 술술 들어갈 칵테일.

 

사과 → 단맛억제 → 살짝 느껴지는 위스키 우디함 으로 이어지는 맛이 참을수없네~~~


최근 마셔본 칵테일 들 중에서 손꼽히는, 굉~~장히 맛있는 한 잔이었습니다.

알콜 느낌도 없고, 위스키의 맛은 나오며, 느끼기 쉬운 맛인 단 맛이 주 베이스라 여성분들에게도 아주 잘 맞을 듯 합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한 잔입니다.

 

순식간에 없어져버린 블랙애플. 오늘밤에도 고!!!

 

아저씨같은 디자인이지만, 그 맛만큼은 어딜가도 꿀리지 않는 옹골찬 녀석이었습니다.

마치 저를 보는 듯 하군요... 디자인은 약간 실패했지만 진국인 사람ㅎㅎㅎㅎ

(뭐래)

 

입문용으로, 가성비 위스키로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위스키

블랙보틀(black bottle)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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