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천 인하대 정문 맛집 백상현돈까스 / 숨은 찐맛집 발견해서 기분좋음

요 몇일 갑작스럽게 돈까스가 땡겼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생각이 든 곳이 있었으니.. 썰풀어보겠습니다.

 

저는 혼자 영화를 보러 CGV 인천학익점을 자주 가는데요.

시간이 남아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천천히 올라가볼까~ 하는데 어디선가 돈까스 냄새가 나는거에요!!

다들 알다시피 아직도 CGV 건물은 상가 입점이 많이 안되어있는데 유일한 음식점이 바로 이 백상현돈까스 였습니다.

 

그 때만 해도 그냥 '아~ 냄새좋다~~' 하고 넘어갔는데, 자꾸만 생각이 났습니다.

 

또 영화를 보러 가는 김에 한 번 먹어봐야지 하며 방문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공유하겠습니다 :)

 

 

조그만 매장 내부

매장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모두 보이는, 조그만 사이즈의 가게였습니다.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는데요, 위치가 조금 주택가는 아니다보니 배민을 통해 배달을 많이 받으시는 것 같았어요.

 

매장 내 키오스크는 약간 저렴한 걸 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구요.

그 외에도 매장 내부 인테리어가 막.. 그리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ㅎㅎ;

오픈된 주방이어서 요리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약간 '맛에 정말 자신있어서 자기 가게를 차리신 사장님' 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약간 뭐랄까... 옛날 연돈 사장님같은? ㅋㅋㅋㅋㅋ

백상현돈까스 메뉴

메뉴입니다.

돈까스집답게 돈까스 메뉴가 많습니다.

 

왕돈까스

치즈돈까스

매운돈까스

치킨까스

 

저는 기본을 좋아하기 때문에 왕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수저, 포크, 나이프가 검정색이어서 뭔가 단단해보이는 느낌.

보통 돈까스집에 가면 그냥 일반 쇠 색 식기들을 쓰잖아요?

좋은 식기를 쓰시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유튜브보며 기다리다보니 수프를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맛있었던 수프

수프는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수프종류를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어렸을 때나 성인 되서도 수프가루를 사와 혼자 해먹기도 했는데요.

경양식 집에 가면 수프에 집중하는 편인데,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여기 수프는 처음에는 삼삼한 맛인데 끝에 확 올라오는 버섯류의 감칠맛이 아주 좋더라구요.

아 이게 진짜 양송이수프인가...하는 그런 느낌?

대만족이었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나온 왕돈까스

 

와...크다....

한 눈에 봐도 큰 것이 느껴지는 사이즈입니다.

양이 그리 많지않은 저인지라 처음에 약간 압도당했었어요ㅎ;;

돈까스를 살펴보며 느낀 것은 1. 크다 2. 냄새가 완전 좋다 3. 엄청 바삭바삭할 것 같다!! 였어요.

비주얼은 완전 합격이었어요

 

돈까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요.

 

일단 일반적인 경영식 돈까스보다 고기가 두꺼워요.

그런데 칼을 갖다대면 바로 삭 하고 완전 잘 잘리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해서 먹어보니 입안에서 바로 녹아벌임...와...

정말정말 부드러운 그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튀긴 것도 굉장히 잘 튀긴듯한 느낌과 좋은 고기를 쓴다는 느낌을 팍팍 받았구요.

그다지 느끼하지않고 튀김옷 완전 바삭바삭하구 속의 고기는 부들부들하고..

고기의 육즙이 풍부해서 딱 한 입 베어물면 튀김에 적셔진 기름의 느끼함보다 돼지고기 육즙의 진항 맛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소스 얘기를 또 빼놓을 수 없는데요.

기성품 데미그라스 소스보다 산미가 강해서 상큼한 것이 좋더라구요.

덕분에 느끼함이 많이 안느껴지기도 하고 질리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제가 입이 짧아서 인하대 후문에 있는 왕돈까스집에서는 반절 먹고 마는데 여기는 진짜.. 제가 저걸 다 먹을 줄 몰랐었습니다.

완전 완전 대만족!!!

 

아이... 카메라 초점 무엇

이 때 당시에 아이폰 카메라가 초점 문제가 있었어서 ㅠㅠ(지금은 수리받고왔쥐만..)

 

고기 두께를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잘 안되서 아쉽고! 

김치는 왜찍었냐면, 맛있는 약간 신김치였거든요.

 

보통 이런데에서는 다들 중국산 김치 싼거 쓰는걸로 알고있어서 잘 안먹는데 한 번 먹어보니 오잉? 집에서 만든 김치같은 느낌이었구요.

돈까스 + 신김치가 정말 끊임없이 들어가게 만드는 마성의 조합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어요...

이 또한 사장님의 의도였다면 당신은... 돈까스 천재하세여...

 

깔-끔

제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약간 골목식당의 '연돈' 의 처음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가게의 위치를 이 곳 CGV건물에 입주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디 주택가 근처나 먹자골목에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 것 같거든요!

정말 제가 왠만해서는 돈까스에 대해, 그것도 경양식 돈까스 맛있단 소리 잘 안하는데 여긴 정말 찐맛집이었습니다.

 

배달도 하는거같으니까 진짜 한 번 시켜드셔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물론 직접 가서 먹는게 제일 베스트긴 하겠지만요 :)

 

저는 앞으로 CGV로 영화보러갈때마다 한 번씩 들릴 예정입니다ㅎㅎㅎ

다들 돈까스맛집 체험해보고가셔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