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이크를 끌고 나왔다가,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그냥 집으로 가긴 싫고 카페를 가고싶은데, 다들 가본 카페고 해서 바이크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카페가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남시장 근처의

  다맛차 

였습니다.

지나가면서 발견하고 바로 꺾어서 들어갔습니다.

 

다맛차

커텐으로 안이 보이진 않았지만, 간판의 폰트부터 간결하고 단정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맞이하는 인상 좋은 젊은 사장님이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리뷰하고싶어서 이 곳을 두 번 방문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데, 참 인상도 좋고 말하는 느낌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메뉴, 카운터

처음오셨냐는 질문에 얼타며 처음왔다고 하니 메뉴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다맛차라떼. 메뉴에는 커피도 있고, 녹차 종류도, 에이드, 티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있었습니다. 카운터에 놓인 화과자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네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참 예쁘더라구요. 나중에 좋은 일이 있는 지인에게 선물하고싶은 비주얼입니다.

 

저는 사장님의 추천대로 시그니처메뉴인 다맛차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인하대후문 카페 다맛차의 시그니처메뉴 다맛차라떼

다맛차라떼.

진한 말차가 들어가는게 특징이라고 하셨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잘 나진 않네요.. 사실 원래 저는 가게 일하시는 분 추천대로 먹는 타입이라 시그니처를 알려주셨을때부터 이거 시켜야지 하고있었기때문에 못들은 것 같습니다. (귀얇은 사람..ㅎ) 먹는 방법도 알려주셨는데 위쪽의 크림부터 먼저 한 번 마시고 이후 섞어서 마시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메뉴얼대로 정확히 수행하는 공대생이므로 완벽하게 메뉴얼대로 마셨습니다.

 

처음 크림은 꾸덕한 느낌으로, 과하게 달지도 밍밍하지도 않은, 밀도가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샌 이런 크림들을 많이 쓰는거같은데, 예전에 어디 다른 카페에서도 먹어봤었던 것 같습니다. 또 크림의 옆으로 약간 새어나온 말차의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괜히 말차가 진하다고 하셨던 게 아니었습니다.

 

다맛차라떼 섞은버전

다음 순서는 섞어먹느 것이었는데, 오호라..  찐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섞은 이후에도 크림이 위에 떠있어서 맛은 밀도높은 크림이 느껴지는데, 이후 낮은 밀도의 차가운 말차가 얼음과 함께 밀려들어옵니다. 이렇게 밀도차이를 이용하는거였나 하며 감탄하며 오랜만에 느끼는 신기한 감각에 즐거웠습니다.

 

보통 추천안해주시면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때문에, 커피는 많이 마셨어도 라뗴는 안먹어보는데, 다른 카페들의 시그니처 라떼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 다맛차라떼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음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내부 모습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아늑함과 넓직함이 동시에 느껴지는공간입니다.

낮시간에 와도, 저녁시간에 와도 모두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낮이 더 이 공간에는 어울리는 듯하게 느껴집니다. 

깔끔한 화이트 벽에 단단한 느낌의 바닥 재질

트인 홀과 오픈 주방으로 느껴지는 개방감

혼자 또는 둘이 집중할 있는 내부 공간들과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목재 가구들

힘들어가지 않은 나른나른하게 내뱉는 느낌의 팝송들과 주광색의 조명까지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카페입니다.

조명, 향기, 음악.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저녁이었음에도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 때가 8시쯤이었나.. 전에 왔을 때는 낮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북적였는데.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을 선호하지만, 위에도 잠시 언급했 듯 이곳은 낮이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밤의 다맛차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조명과, 은은한 음악, 향과 밤의 잔잔함까지 더해지니 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벽에 다맛차라떼가 걸려있군요. 누가 그렸는지 참 재밌습니다 :) 

여튼, 생각이 나면 가끔 앞으로도 방문할 예정인 인천 인하대후문 용남시장 근처의 다맛차라떼.

인하대후문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인천 미추홀구 내에서라면 찾아와봄직한 카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맛있는 말차라떼를 위해, 운동겸 조금 걷는다 생각하고 한 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