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맥캘란 퀘스트 (macallan quest) - 가장 저렴한 면세점 전용 맥캘란 리뷰

 

 

남들이 봤을 때는 그저 사치, 가성비 나쁜 브랜드일 수 있지만

제게는 위스키 입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특별히 애정하는 브랜드인 맥캘란.

오늘 다룰 위스키는 그런 맥캘란의 면세점 전용 라인 중 가장 저렴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퀘스트

(MACALLAN QUEST)

 

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맥캘란 퀘스트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거나, 이미 구매하신 분들이실텐데요.

인터넷을 찾아봤을 때 대부분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들을 접하셨을거에요.

맥캘란스럽지 않다, 이가격이면 다른 위스키 마신다, 가볍고 맛없다 등등이요.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지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할테니 포스팅의 끝까지 우리 함께해요 :)

 

맥캘란 퀘스트 1L

맥캘란 퀘스트는 '면세점 전용 라인'입니다.

그말인 즉, 면세점에서밖에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거죠.

가격은 면세점마다 달라지지만 1L 기준 약 10만원 이내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700ml는 6~7만원대구요.

 맥캘란의 가장 기본이 되는 12년 쉐리오크 700ml가 요새 좀 올라서 10만원 초반대인데요.

그렇게 보면 맥캘란에서 가장 저렴한 위스키가 되겠습니다.

 

맥캘란의 상징이 되는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의 로고와 함께 보이는 The MACALLAN 로고.

그 아래에는 하늘하늘한 느낌으로 QUEST라고 적혀있습니다.

맥캘란 퀘스트는 전체적인 색감을 하늘하늘한 하늘색을 사용하고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 

 

 

이제 맥캘란 퀘스트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맥캘란 오피셜을 옮겨적어보겠습니다.

퀘스트, 루미나, 테라, 이니그마로 이루어진 맥캘란 퀘스트 컬렉션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세계 최고의 참나무를 찾아 떠난 여정

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맛은 숙성되는 캐스크(통)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요.

맥캘란은 캐스크에 많이 투자하는 증류소로 유명하기도 하죠.

퀘스트 컬렉션은 기존 맥캘란의 캐스크를 사용한 게 아닌, 새로운 캐스크를 시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맥캘란 특유의 맛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많은 사람들이 맥캘란스럽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이죠.

시험적 위스키이기 때문에 맥캘란스럽진 않아 불호가 많더라도 이런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만 만든다면, 발전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맥캘란 퀘스트 컬렉션은 맥캘란스럽진 않더라도, 약간은 튀는 맛이 있더라도, 가성비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맥캘란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한다는 측면에서 맥캘란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구매해 마셔볼 만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브랜딩도 아주 칭찬할만한데요.

맥캘란이 최고의 참나무를 찾는 여정을 여행자들의 여행과 엮다니..

이 퀘스트 컬렉션을 면세점 라인으로 브랜딩 한 것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너무 맥캘란빠 스럽나;;

 

맥캘란 퀘스트는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

셰리 시즌드 유러피안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혹스헤드

 

이 네가지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캐스크를 이용했습니다.

맥캘란에서는 시트러스 계열 감귤류 과일과 달콤한 바닐라 오크 특유의 신선한 맛을 냈다고 하네요. 

 

제조사 노트는 

 

색상 : 페일 골드
도수 : 40%
향    : 약한 시트러스 과일, 사과와 레몬. 바닐라의 달콤함과 약간의 오크 향
맛.   : 생강과 말린 과일이 섞인 사과의 맛. 육두구와 계피 맛이 부드럽고 약하게 느껴짐
피니시 : 오래 남음. 부드럽고 가벼운 과일과 중간 정도의 달콤함.

 

인데요. 과연 제 혀와 코가 이 것들을 얼마나 잡아낼 수 있을지 아래 시음평에서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ㅎㅎㅎ

퀘스트 디테일들.

전체적인 병의 생김새도 한 번 살펴보고 갑니다.

1L 제품이다보니 일반 맥캘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큽니다ㅎㅎㅎ

약간 남자 키 174와 182.. 정도의 차이일까 싶습니다.

(무슨비유야이게)

병 뚜껑쪽도 한 번 살펴볼게요.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가 예쁘게 각인되어있습니당

 

맥캘란 특유의 위조방지캡이 여기도 적용되어있는 모습.

한 번 오픈하면 이렇게 완전히 닫히지 않는 구조를 하고있습니다.

그렇다고 덜 닫혀서 위스키가 외부 공기와 부비부비하며 술맛을 뺏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뻑뻑하게 잘 닫힌 코르크를 보여드리기 위해 한 손으로 뚜껑을 따는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요정도면 술이 나도모르게 증발하진 않겠다~ 라는 믿음이 드시겠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따라 마셔보도록 하죠!!

 

언제나 설레는 꼴꼴꼴 타임

페일골드..색이라는데, 그냥 적당히 밝은 갈색이에요!

페일골드가 뭐시여..ㅎㅎㅎ 

뚜따한지 얼마 안된 위스키여서 에어링을 조금 시켜주도록 하겠습니다.

 

빙글빙글 돌리며 알콜을 조금 날려줬구요.

잔에 남는 레그가 혀를 벌써부터 설레게 하네요 :)

 

여기서부터는 퀘스트를 마시며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한 시음평을 올려드릴게요!


향은 바닐라가 좀 지배적인데 조금 가벼운 느낌.

바닐라와 함께 약간 쌩 나무(?), 우디한 느낌 살짝, 시트러스 계열 살짝.

 

마셨을 때는

굉장히 가벼운 맛이어서 바디감이 없음.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스파이시 (맥 12년과 유사한 느낌)

잔향이 많이 없는 느낌

과실류의 맛 살짝.

뒤에 나무를 핥는 듯한 맛이 나고, 오래감.

약간은 알콜이 튀는 느낌.

 

맥캘란을 먼저 마셔보고 퀘스트를 마신다면 어떤 맛을 내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을 듯.

그러나 맥캘란을 마셔보지않고 퀘스트를 마신다면 그다지 평이 좋진 않을 듯.

예전에 맥캘란 시음회에 가서 굉장히 비싼 맥캘란도 마셔봤고, 맥 12 쉐리, 맥 12 파인오크 마셔봤는데 그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그냥 저렴한 가격에 맥 맛 내기에는 나쁘지 않을지도?

(물론 같은가격대에 괜찮은 다른 위스키들도 많음)

 

개인적으로 맥을 좋아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두번은 안살 듯.


어.. 위 시음평은 퀘스트를 마시며 바로바로 작성한거라 지금 정리해서 포스팅을 쓰는것과는 조금 다른 의견이ㅋㅋㅋ있을수있는데요.

다시는 안산다... 라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안좋은 의미로라기보단, 굳이 다시 사기는 좀 그렇다.. 정도;;

퀘스트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실 이 가격대 다른 좋은 위스키들도 많기때문에!!

재구매까지는 안할 듯 싶어요ㅎㅎㅎ

하지만 맥캘란 면세점라인은 모두 구매해 소장할 예정이기때문에 앞으로 여행갈때마다 하나씩 구매해올거에요.

루미나, 테라, 이니그마의 리뷰도 기대해주세요~~~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