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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2021년 6월 16일 다녀왔던 서울 vr ar 엑스포 2021에 대한 후기 글입니다.

최근 대한민국의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IT관련 용어는 단연 "메타버스" 입니다.

메타버스와 vr, ar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이번 전시에서 많은 걸 배워오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seoul vrar expo 2021 홈페이지
사전등록 인증

사전등록을 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등록은 15,000원으로 두 배가량 하네요!

다음에 이런 전시가 있다면 또 발빠르게 사전등록을 해야겠습니다 :)

 

제 목표는 모든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현재의 트렌드.

생각도 못했던 신선한 신제품들.

우리 회사가 후발주자로 시작해도 더 잘 할수 있을 것 같은 것.

우리 회사에서 아이디어 단계에서 그쳤던 것들을 만들어낸 회사들이 있는가, 또 그 퀄리티는 어떤가.

비즈니스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코엑스 C홀(3층) 에서 6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서울 vrar엑스포2021.

전시회에 가는걸 좋아해서 이 코엑스에 온 게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네요. 대부분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 방문했었는데, 이렇게 회사에 도움이 될 정보를 찾아 온 건 처음입니다. 더 꼼꼼히 봐야할 것 같고,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되겠다는 부담감도 약간 들었습니다. 전시회장을 들어가기 전은 기대감이든 부담감이든 항상 떨리네요.

 

아........

사전등록할 때 B2B 입장만 가능하다고 해서 회사 이름을 적었는데 이렇게 대문짝하게 써주셨을 줄이야ㅎ... 

어쨌든 입장을 했습니다.

 

약간은 어두운 조명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였습니다. 모든 부스에서 디스플레이를 쓰기때문에 일부러 어둡게 하고 각 부스에 조명을 설치한 것 같았습니다. 하나하나 업체들을 돌아보며 아이템들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중간중간 스킵된 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필더세임 (FeeltheSame)

필더세임은 굉장히 눈에 띈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필더세임에서 개발한 "몰리센"Vr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러브형 디바이스로 손가락 모션 인식 기능이 있고, 바이브 등의 컨트롤러 기기와 함께 사용시 손 위치 트래킹까지 가능합니다. 또 손가락에 햅틱 기능과 압력센서까지 구현되어있는 아주 기술력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실제 글러브를 끼고 테스트를 해 본 결과 타임랙도 느껴지지 않고 굉장히 자연스러운 트래킹이 가능했으며, 착용감도 편안했습니다.

 

필더세임사의 몰리센

 

 이번에 버추얼유튜버 사업을 시작하며 관련 주변 장비들을 찾아보던 중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퍼셉션 뉴런 사의 제품이었습니다. 전신 트래킹용 장비들과 수트, 글러브를 판매하는데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글러브만 별도 구매시 대략 200만원은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모션인식 글러브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가 있다는 점에서 꽤나 놀랐고 그 기능이 퍼셉션 뉴런에서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저는 몰리센을 계속 퍼셉션 뉴런과 비교해보았는데요. 일반적 기능에서 부족함이 없었고, 압력과 햅틱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여러 좋은 점 중 가장 좋은 점은 가격이었습니다. 현재 판매중이라고 하였는데 햅틱 및 압력센서가 없는 모델이 80만원 선, 햅틱 모델이 100만원 선, 압력센서까지 달린 모델이 120만원 선이라고 들었습니다. 200만원인 퍼셉션뉴런의 장갑과 비교하였을 때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필더세임사 자체적으로 오픈vr도 제작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얼른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vr ar 시장이 넓어지며 다방면에서 필더세임의 컨트롤러가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

 

 

2. 와이에이피 (YAP co.,td)

3d 버추얼 투어 솔루션이 있는 회사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프로펠러가 돌아가고, 거기에 영상이 틀어지는 세미 홀로그램... 같은 것도 함께 하는 회사입니다. 관광 쪽 관련 vr기술로 특화가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시제품으로 나와있는 3d 버추얼 투어는 생각보다 굉장히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실제로 제 핸드폰에서 보기 전까지는 퀄리티가 상당히 낮고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여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와장창 부서지는 경험이었습니다.프로펠러는... 완전한 홀로그램으로 더 퀄리티가 높은 회사들이 많아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와이에이피

와이에이피사의 프로펠러 홀로그램

시제품이라 특히 퀄리티가 더 좋은 것인 것을 감안해도 좋은 퀄리티였습니다. 촬영이나 제작이 어렵지 않을까 살짝 생각해봅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스가 바빠 제대로 여쭤보지 못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 중 하나네요.

 

3d 버추얼 투어의 시연영상.

 

 

3. 아보룩스 (ARBOR LUX)

아보룩스는 "고고스탑"이라는 인터랙티브 실감체험형 키즈파크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프로젝터와 센서들, 각종 기기들을 활용하여 실내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B2G로도 잘 팔리고 키즈카페에도 잘 팔릴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템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규격화된 제품이 없고 비즈니스모델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느낌을 조금 받았습니다. 전시회에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면 가장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어떤 장비들과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얼마다"라는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었으면 좋았겠습니다.

 

 

 

4. 이닷 (EDAT)

이닷은 명화 스캔 및 명화미술관을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사실 가상미술관, vr전시관 등은 vr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볼법한 아이템입니다. 그만큼 단순한 사업아이템이어서 이 서울 arvr엑스포 2021에도 유사한 아이템으로 나온 업체가 세 곳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닷만의 강점으로는 독자 기술을 활용한 원본 질감을 잘 살려낸 스캔이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B2G계약을 통해 실제로 서비스하고있는 제품이라 더 신뢰감이 가더라구요. 

 

깔끔한 설명의 이닷 

명화미술관 플레이영상

개인적으로는 vr 미술관 환경의 퀄리티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미술관 내부 기능은 작품 앞에 가서 버튼을 통해 작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큐레이터의 음성도 들을 수 잇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술관의 벽, 바닥, 액자 등은 유니티나 언리얼엔진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였다고 생각합니다. cube를 만들고 material만 씌운, 라이팅이나 쉐이더는 크게 고려되지 않은 듯하여 약간은 조악한 느낌이 납니다. 물론 절대 낮은 퀄리티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게임에서도 약간 어색한 3D보다는 깔끔한 2D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의 3D에 대한 퀄리티 기대도는 꽤나 높습니다. 그 부분이 조금만 더 보완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스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전시회 관련 업체들 중에는 가장 주목할 만 한 업체였다고 생각합니다.

 

 

5. 로토코리아 (rotokorea)

로토코리아는 vr 주변기기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언뜻 보기에 vr 포터블 충전 기기도 판매하는 듯 하였습니다. 메인은 아래 보이는 의자 모델이었습니다. Roto Vr 체어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인체공학적인(??) 의자입니다. 음.. 의자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외에는 햅틱 진동 기능이 가능하며 VR헤드셋 트래킹 센서가 제공되고 대화형 터치 페달, 스티어링 거치 등 주변기기 거치가 가능합니다. 또 주변기기들의 케이블처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기기들의 확장성이 좋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은 가격인데.. 헤드셋, 각종 컨트롤러 모두 제외하고 의자 자체만 가격이 450만원이었습니다. 음.. 햅틱 기능이 있는 의자라는 점에서 분명 찾는 사람은 있겠지만 가격이 있어 수요층이 그리 넓진 않을 것 같습니다.

 

 

6.  VRIMPACT (브이알임팩트)

vrimpact는 vr 컨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였습니다. 인지능력 향상 게임과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게임을 전시회에서 선보여주셨습니다. 유니티로 제작된 인지능력 향상 게임은 B2G로 제법 팔릴 수 있을 법 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의 게임성과 유용성에 대해서는 실제 플레이를 해보지 않아 말을 아끼겠지만, GUI나 게임에 사용된 요소들이 약간은 퀄리티가 아쉬웠습니다.. 저도 유니티 개발자여서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3D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B2C로 판매가 되기엔 약간 아쉬워보였습니다.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런닝, 라이딩의 경우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연 영상을 보았을 때는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vrimpact의 인지능력향상 게임과 라이다 센서를 이용한 뛰기, 자전거 게임

vrimpact사의 라이다를 이용한 걷기 게임 시연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하실 수 있는 뛰어난 개발자님들이 계신 게임회사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

 

 

이렇게 서울 arvr 엑스포 2021의 후기 1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엑스포에 출품을 하시는 분들 모두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도 노력하여 2022년 arvr엑스포에 꼭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면 저는 2부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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